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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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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Diana Kang 2022. 3. 26. 14:17

제 1장. 노예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

전략적 사고 없이 무턱대고 열심히 하면 빨리 망한다.

재능과 노력보다 줄서기가 더 중요하다 (p.49)

마이클 포터가 말하는 전략적 사고를 생각해보자. 난 딸아이의 전략적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렇게 말한다.
네가 남보다 잘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라. 네가 남보다 잘 못하는 약점은 무엇인지 고려해라.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해봐라. 향후 세상의 변화 속에서 네가 어떤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봐라. 또 반대로 어떤 위협이 있을지도 고려해라. 이런 상황에서 너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여 기회를 잡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곳에 네 자신을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해라.
이런게 전략적 사고방식이다. 이걸 아주 단순하게 말한다면 ‘줄을 잘 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 인생은 줄서기다! 노력과 재능보다 줄을 잘 서는 게 더 중요하다.

 

제 2장.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

서울과 지방 부동산은 양극화될 것이다

혁신 기업을 백업하는 3가지 뭉침의 힘 (p.81)

혁신 산업은 자원보다 아이디어, 특허, 기술 같은 것이 더 중요한 산업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인터넷, 바이오산업, 4차 산업, 첨단 기술 같은 산업 말이다. 왜 혁신 기업은 땅값 싸고 인건비 싼 지역으로 옮겨가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는 혁신 산업은 ‘뭉침의 힘’이 작용하는 장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뭉침의 힘이란 구체적으로 뭔가? 나는 뭉침의 힘을 풍부한 인재, 지식 전파, 인프라 제공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첫째, 풍부한 인재가 있는 곳에서만 혁신 산업은 가능하다. 혁신 산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사람이다. 혁신을 만들어낼 창조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후진국으로 옮겨갈 수가 없는 것이다.

둘째, 혁신 산업은 인재들 간의 지식 전파가 중요하기에 후진국으로 옮겨갈 수 없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역량 있는 인재들인 한데 모여 서로 자극을 주고 영향을 주고받을 때 더 잘 생겨난다. 회의실뿐 만 아니라 같이 차 마시고 밥 먹을 때 무심코 나누는 대화 속에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튀어나온다. 그러니 혁신 기업은 단순히 비용이 싸다고 인도나 중국으로 옮겨갈 수 없는 것이다.

셋째,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중요하다. 혁신 기업이 성공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벤처 캐피탈이 있어 돈도 대주고 경영 지도도 해주고 회계도 도와주어야 한다. 또 인터넷 및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글로벌 정보와 세계적 연구 흐름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최고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곳이 아니면 어렵다.

이 3가지 ‘뭉침의 힘’때문에 혁신 기업이 단지 비용이 싸다고 중국이나 인도로 옮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뭉침의 힘은 혁신 기업이 한 곳에 모이게 만들고, 그런 혁신 기업이 모여 있는 도시는 점점 더 발전한다. 반면에 일반 제조업 중심의 도시는 세계화 때문에 비용이 싼 곳으로 공장을 뺏기게 돼 쇠퇴한다. 결과적으로 혁신 산업 기반 도시와 전통 제조업 기반 도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격차가 커질 것이다. 미국이 지역적으로 평평해지기보다는 갈수록 울퉁불퉁해지고 지역 간 불평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의 양쪽 해얀가 도시는 성장하고 번영하는 데 반해서 중부 내륙의 도시는 몰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이 같은 이론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각 지역의 주요 산업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도시의 흥망성쇠를 전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너무나 거대한 힘이어서 잠시 늦추거나 멈출 수는 있지만 그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비교우위론은 지방이 아닌 서울에 집을 사라고 말한다.

리카도의 유산 2. 노동가치설 (p.108)

노동가치설은 간단히 말해, 모든 물건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노동이란 주장이다. 가격의 대부분이 노동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노동가치설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노동가치설을 학문적으로 붕괴시킨 학파가 있었다. 오스트리아 한계효용학파가 등장하면서 노동가치설은 빛을 잃었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들어보자. 한계효용학파의 주장은 사람은 한정된 돈을 가지고 자신이 제일 만족하는 방식으로 돈을 쓴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자기 만족도에 따라서 돈을 지불하고,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한계효용학파는 가격이 공급자(노동자)가 아닌 수요자(소비자)입장에서 결정된다고 본다. 즉, 고객이 얼마나 만족했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고객은 자장면을 대졸자가 만들었든지 중졸자가 만들었든지 상관하지 않고 맛있는 자장면을 먹으려 할 것이고 자신의 만족도에 따라서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장경제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고 타인의 요구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제 3장.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부동산과 주식 거품, 미리 알고 피하는 법은 없을까

무리 짓는 본능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2가지 지표 (p.200)

무리 짓는 본능을 피하기 위해서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광풍에 휩쓸려도 객관적으로 지금이 얼마나 과대평가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실러는 부동산과 주식이 어느 정도 과열되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 주가는 기업의 이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움직인다는 점에 착안해서 만든 지표다. 이 지표는 CAPE라고 불리는데, CAPE란 ‘Cyclically Adjusted Price-earnings Ratio’의 약자다. 경기조정한 P/E 비율이란 뜻으로, 일종의 주가수익률 PER 지수인데, 물가조절한 실질 주가를 물가조절한 실질 10년간 평균 이익으로 나누면 CAPE 값을 얻을 수 있다. 경기를 감안하여 현재 미국 주가가 기업 이익의 몇 배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미국 대공황, 닷컴버블 때 수준과 지금의 수준을 비교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주가가 많이 올랐는지 또는 많이 하락한 수준인지 평가한다.

https://www.multpl.com/shiller-pe

 

Shiller PE Ratio

Current Shiller PE Ratio: 36.81 +0.00 (0.00%) 4:00 PM EDT, Fri Mar 25

www.multpl.com

CAPE 지수는 위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 실러 교수가 만든 지표는 S&P/Case-Shiller Index다. 이 지표는 미국 부동산 가격이 과거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 올랐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CSUSHPINSA

 

S&P/Case-Shiller U.S. National Home Price Index

Source: S&P Dow Jones Indices LLC   Release: S&P/Case-Shiller Home Price Indices   Units:  Index Jan 2000=100, No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Monthly Notes: For more information regarding the index, please visit Standard & Poor's. There is more i

fred.stlouisfed.org

S&P/Case-Shiller Index는 위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지표를 한 번씩 체크해 봄으로써 부동산과 주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알아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할지 아니면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할지 가늠할 수 있다. 즉 무리 짓는 본능에 휩쓸려서 상투에 사고 바닥에 파는 어리석은 행동을 피할 수 있다. 

 

제 4장.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

모든 투자의 기본이 되는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보다 현실적인 3가지 제안 (p.242)

둘째, 한국의 부자는 월급 모아서 부자가 된 것이 아니고 부동산이나 주식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다. 부자 되는 비결은 월급에 달려있는게 아니고 투자에 달려 있다. 이 같은 주장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도 마찬가지라고 피게티가 통계로 증명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1퍼센트 이하인데 반해서 자본이익률은 4퍼센트에서 10퍼센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로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결국 부자 되는 승패는 투자에 달려 있다.

셋째, 투자하려면 종잣돈이 있어야 한다. 종잣돈이 없는데 어떡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저도 그곳에 투자하면 돈이 될 것을 알아요. 그런데 돈이 없어요.” “돈이 돈을 버는 걸 알아요. 근데 돈이 없는데 어떡하나요?”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 종잣돈은 닥치고 모으는 수 밖에 없아.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고, 그렇게 해서 죽자 사자 모으는 방법 밖에 없다. 인내와 절약이 결국 종잣돈 모으는 비결이다.

 

미중전쟁은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한국은 어느 쪽에 줄을 서야 유리한가 (p.286)

살아남으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생존 환경이 바뀌니 생존의 조건이 달라진 것이다. 글로벌 정세라는 거대한 체스판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작은 말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러니 전체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보고 전략적으로 줄을 서야 한다. 잘 살기 위해서는 노력과 재능도 중요하지만 줄을 잘 서야 한다. 개인도 국가도 마찬가지다. 줄을 잘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전략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전략적인 사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먼저 글로벌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글로벌 흐름을 잘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부분을 알고 전체를 알고, 전체를 알고 부분을 알면 된다. 또 전체와 부분이 어떻게 연결되어서 작동하는지 알면 된다. 이런식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매일 신문을 보고 뉴스를 봐도 산발적이고 지엽적인 정보만 얻을 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 항상 글로벌 마인드와 시각을 가지고 분석해라. 그것이 투자의 향방을 알려줄 것이다.

 

 

에필로그 (p.289)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본능을 극복해야 한다. 본능을 극복하는 투자법이 진입 장벽이 있어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고 효율적인 시장에서도 유효한 투자법이다. 그러니 부자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두뇌를 관찰하고 의심해야 한다. 파리가 갇힌 방 안에서 탈출하려면 본능을 극복해야 한다. 즉 현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 원시적 본능을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본능대로 산다. 가난하게 사는 게 제일 쉬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본능대로만 살면 저절로 가난하게 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다수가 가난하고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다.

구석기시대에 최적화된 본능대로 살 것인가, 이를 극복하고 부자가 될 것인가? 내가 부자가 되는 세상의 모든 방법을 알려준다 해도 당신 스스로 원시적 본능을 극복하기 못한다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답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신이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에 다가가기를 바란다.​